맛집 리뷰

도쿄 맛집 리뷰 | 닌교초 이마한 우에노점/비추천 (예약 대행 없이 예약하기)

슬삶 2024. 5. 15. 12:31

일본에 여행왔으니 스키야끼는 먹어봐야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으로 찾아본 스끼야끼 맛집 닌교초 이마한.
도쿄 곳곳에 지점이 위치한 이마한은 가격대가 제법 있는 곳으로, 일본인들도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자주 방문하는 곳이라도 한다.
가격대는 런치 8,000엔 ~ 14,000엔으로 적은 가격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예약이 생각보다 어려웠다.



닌교초이마한 우에노점

Japan, 〒110-0005 Tokyo, Taito City, Ueno, 1 Chome−20−11 上野鈴乃屋本店ビル 6F

예약방법 : 테이블 체크

https://www.tablecheck.com/ko/shops/imahanueno/reserve


예약은 위 사이트에서 진행하면 되는데, 신기하게도 언어설정을 일본어로 하지 않으면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제한되어있다.
때문에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는 방법은 두 가지..
첫번째는 예약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여 비용을 지불하고 예약하는 것.
두번째는 언어설정을 일본어로 하고 예약을 진행하는 것이다.

나는 괜한 돈이 나가는 걸 별로 달가워하지 않기 때문에 두번째로 진행했다.
조금 알아듣기 어렵긴하지만 아래 사진을 보고 따라하시면 이해하기 편하실 듯 하다.


사이트 내부 우측 상단의 언어 설정
사파리 웹 내부에서 언어 번역 기능

우선 테이블체크 사이트에 접속한 후 우측 상단의 언어 설정에서 일본어로 변경해준다.
그 다음 사파리 앱 하단의 URL 주소 옆 버튼을 누른 후 이 사이트 번역 기능을 켜주면 사이트 내부가 한국어로 자동 번역이 되는데, 사이트 자체는 일본어 설정으로 열렸기때문에 메뉴 제한 없이 예약이 가능하다.



구글 지도를 따라 찾아오게되면 사진과 같은 건물 입구가 보이는데, 엘레베이터를 타고 6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가게 내부

가게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으며 몇몇 미리 와서 대기 중인 사람들이 보였다.
조금 기다리다보면 예약 확인을 한 후 자리로 안내해주는데, 은은한 옛일본풍 노래가 들리는 게 마치 한국에서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모시는 한정식집이 떠올랐다.



자리에 앉으면 자리마다 놓여있는 불판을 볼 수 있는데, 그 불판으로 스키야끼를 직접 구워주신다… 이거에 대해선 조금 이따 다시 얘기하도록 하겠다.
그간 맥주를 너무 많이 마신 탓에 이번엔 매실주를 한번 주문해봤는데, 한국에서 먹는 매실주와 별 다를 바는 없었다.



잠시 후 식전 음식이 차례대로 나오는데, 생각보다 맛있진 않았다….



식전음식을 다 먹고나면 본격적인 스키야끼를 준비해주는데, 이 어마어마한 고기 품질을 보라.
마블링이 눈처럼 내린 고기를 보며 입맛을 한참 돋구다보면 직원분이 다가와 스키야끼를 구워주시기 시작한다.



흰색과 파란색 작은 병에 닮긴건 스키야끼 소스 같았는데, 그 소스에 먼저 고기를 구워주셨다.
그리고.. 식사가 끝나는 내내 계속 옆에 서계시면서 다 먹어갈 때쯤 구워주시고 다음 진행을 해주셨는데, 이게 생각보다 불편했다.
나는 한국에서도 오마카세나 파인다이닝에 가면 괜시리 불편함을 느끼는데, 그런 기분과 비슷한 느낌이였다.



스키야끼용 고기를 구워서 계란물에 올려주시는데, 원하는 크기만큼 적당히 잘라서 먹으면 된다.
맛은 생각보다 좋았다. 굉장히 연한 소고기를 달짝지근한 간장소스에 졸여 구워먹는, 마치 갈비나 불고기와 같은 맛이였는데, 곁들여먹는 계란물이 맛을 방해하지않고 잘 어우러졌다.



나머지 재료들도 차례대로 구워서 내어주시는데, 토마토와 파가 감칠맛이 굉장했다.



준비된 재료를 모두 먹고나멷, 계란을 살짝 익혀서 밥과 함께 내어주시는데, 그냥 계란밥이였다.



다 먹고나면 아이스크림과 후식을 준비해주는데, 아이스크림은 나름 맛있었다.

전체적으로 가격에 비해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였고, 그냥 일본인들이 정갈한 분위기에서 손님을 대접할 때 애용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가게였다.
맛이 없진 않으나, 이 가격에 굳이? 라는 생각이 드는 곳으로, 글쓴이 기준 재방문 의사 없음. 비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