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리뷰

다카마쓰 맛집 | 오꼬노미야끼 미라쿠

슬삶 2025. 5. 30. 17:38

1. 서론


오늘은 다카마쓰 시내에 있는 오꼬노미야끼 미라쿠에 대해 리뷰해보겠다.
여행 첫날 방문한 오꼬노미야끼 미라쿠는 다음날부터 방문하게 될 무한 우동 지옥에 대비해서 오꼬노미야끼로 예열을 해주기 위해 찾은 집이다.
다카마쓰에서는 우동집 외의 다른 맛집을 찾기 꽤나 힘들기때문에 겨우겨우 찾아온 집인데, 첫날 저녁 식사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2. 위치

〒760-0054 香川県高松市常磐町1丁目2−1
영업일 :
매주 수요일 휴무
월화목금 : 11:00 ~ 14:00, 17:00 ~ 21:00
토일 : 11:00 ~ 20:00
예약방법 : 없음. 워크인.


3. 후기

가게 입구.

아케이드 형태의 돔으로 이루어진 거리에 위치해있는 오꼬노미야끼 미라쿠는 외관으로는 조금 좁아보이지만 내부는 생각보다 넓게 구성되어있다.

다행히 웨이팅이 없이 바로 입장한 우리는 가게 입구에서 적당한 자리로 안내받아 앉았다.

가게 메뉴(한글)
가게 메뉴(영어)
가게 메뉴2(영어)

자리에 앉아서 메뉴를 고르고 있었는데, 일본어로 된 메뉴판이라 번역기를 사용해가며 열심히 고르고 있는게 안타까우셨는지 영어와 한글로 된 메뉴를 가져다주셨다.
몬자야끼가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지 몬자야끼 메뉴만 한글로 되어있었는데, 여기는 도쿄가 아니니 오꼬노미야끼와 야끼소바를 주문하기로 했다.
우리는 메뉴판에서 여러 재료가 골고루 들어간 1번 오꼬노미야끼 미라쿠와 소금 야끼소바인 26번 메뉴를 주문했다.

철판. 여기에서 구워먹는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 자리 앞에 있는 철판에 불을 켜주고 가시는데, 잠시 후에 주문한 오꼬노미야끼를 조리된 채로 가져다주신다.
당연히 철판에서 직접 조리할 주 알았는데 아니였다.

마요네즈 뿌리는 중

내가 한 거라고는 테이블 옆에 있는 소스를 오꼬노미야끼 위에 바르고, 마요네즈를 고루 짜는 것 뿐이였다.
조그마한 마요네즈 팩 하나를 주셔서 그거로 짜는건데 살짝 모자른 감이 있어서 하나 더 있었으면 했다.

가쓰오부시 가루를 뿌린 모습

그리고 희안하게 가쓰오부시 채가 아니라 가루를 뿌려먹는데, 먹을 때 호흡 잘못하면 재채기 대축제가 일어나므로 조심해야한다. 콜록.
가쓰오부시 가루는 테이블 옆의 통에 있어서 원하는만큼 뿌려먹으면 된다.

같이 나온 소금 소바

잠시 후에 소금 야끼소바도 같이 나왔는데 굉장히 맛있었다. 약간 알리오올리오같은 느낌의 야끼소바랄까
원래 야끼소바라면 돈까스 소스같은 소스에 볶아져서 살짝 시큼달달한 그런 맛인데, 이 소금 야끼소바는 소금으로만 간을 해서 그런지 굉장히 깔끔한 맛이였다.
개인적으로 내 취향이라 아주 맛있게 먹었다.


4. 총평


간단하게 맥주 한잔 걸치며 먹기 좋은 음식들이였다. 굉장히 대단한 맛집이랄 것까진 아니지만 웨이팅이 없다면 한번 쯤은 다시 찾아서 먹으러 갈 것 같은 집이다.
대체적으로 맛있었으며 하나 아쉬운 점을 꼽자면 가쓰오부시가 가루인 점… 약간 질긴 듯 안질긴 그 가쓰오부시 포를 먹고싶었는데 이건 좀 아쉬웠다.
아무튼 우동이 질리다면 한번쯤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